전두환 사망한 날, 작곡가 김형석 "광주에 무지개 떠…5·18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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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작곡가 김형석이 SNS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력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애도했다.
김형석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더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하다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분들을 애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란 것도 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형석이 공개한 사진 속 하늘에는 선명한 무지개가 떠 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사진으로, 글 작성자는 오전 11시 48분쯤 게시물을 공유하며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 무지개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거 방금 진짜 직접 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광주시청 위로 무지개가 떠오른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공유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에 따르면 고인은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지하 2층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시신은 유언에 따라 화장될 전망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4월 군형법상 반란수괴·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범죄수익환수부에 따르면 검찰은 지금까지 2205억원의 추징금 중 57%인 1249억원을 환수했다. 전 전 대통령이 별세하면서 956억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 환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검찰은 미납 추징금 집행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전 전대통령은 항소했고, 오는 29일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형석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더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하다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분들을 애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란 것도 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형석이 공개한 사진 속 하늘에는 선명한 무지개가 떠 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사진으로, 글 작성자는 오전 11시 48분쯤 게시물을 공유하며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 무지개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거 방금 진짜 직접 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광주시청 위로 무지개가 떠오른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공유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에 따르면 고인은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지하 2층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시신은 유언에 따라 화장될 전망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4월 군형법상 반란수괴·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범죄수익환수부에 따르면 검찰은 지금까지 2205억원의 추징금 중 57%인 1249억원을 환수했다. 전 전 대통령이 별세하면서 956억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 환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검찰은 미납 추징금 집행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전 전대통령은 항소했고, 오는 29일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