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제정 주도한 하원의원
“상호 문화협력 기여한 공로 인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8월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처리하고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으며, 이날 기념행사(김치페스티벌)가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에서 열리기도 했다.
강지영 대표는 김치페스티벌에 초대 받아 참석한데 이어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캘리포니아주의회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섀런 쿼크-실바 의원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다. 김치페스티벌 행사에 적극적으로 기여, 한미간 문화 협력을 이끈 공로다.
강 대표는 김치페스티벌 행사에서 전통 김치의 맛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루시드키친이 대표이사 본인 브랜드로 공급하는 ‘강지영 김치’는 경북 포항의 3년 저온 숙성된 젓갈을 활용하고 원재료인 배추에서부터 양념까지 국내산 제품을 쓰는 게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산공정 기준을 통과하자 미국 바이어가 김치 수출을 요청해 온데 이어 올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인 할랄 인증을 받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 역내의 안전·건강·환경 기준을 맞추는 CE마크도 받아 유럽 진출도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다른 수출업체들과 달리 김치에 젓갈을 빼지 않는 게 오히려 외국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먹기 편하게 포기김치가 아니라 김치를 잘라서 400g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는 국내 1호 젓갈 소믈리에로 활동 중이며 2019년 한국음식관광박람회에서 김치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젓갈을 활용한 음식개발 및 지자체·생산농가와 협력을 통해 유통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