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오범석,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범석(37·포항)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오범석은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12월 4일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포철공고 출신 오범석은 2003년 포항에 입단했으며 그해 20세 이하 월드컵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아시안컵 등에 태극 마크를 달고 뛰었다.

A매치 4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일본과 러시아 리그를 거쳐 2009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오범석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이후 수원 삼성, 경찰청, 강원FC를 거쳐 지난해 포항으로 복귀했다.

오범석은 "올여름 태국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뛰고 또 종아리 부상이 왔다"며 "마음만 20대지, 현실은 38살인 걸 또 잊고 있었다.

큰 고민 없이 결정했고 저는 19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포항에서 K리그 17경기에 출전한 오범석은 "여러 팀에서 뛰며 운 좋게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했고,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나 잘 배울 수 있었다"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지금과 같은 선수로 여기까지 올 수 있어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