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4일 공급망 안정화 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충북 청주시에 있는 KSM메탈스를 방문해 희토류 산화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4일 공급망 안정화 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충북 청주시에 있는 KSM메탈스를 방문해 희토류 산화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3000~4000개 품목에 대해 조기경보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급성이 높은 20개 품목은 ‘우선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전략적 차원에서 국내에 비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근 차량용 요소수 부족 사태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정부가 공급망 전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KSM메탈스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KSM메탈스는 전기차 모터 소재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 금속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홍 부총리가 국내 공급망을 점검한다면서 아직 뚜렷한 희토류 생산 성과가 없는 업체를 현장 방문 대상으로 삼은 이유도 주요 원자재의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3000~4000개 품목을 조기경보체제로 관리하는 동시에 조만간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여 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 보다 세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 부총리는 “(200여 개 품목 중에서) 시급성이 큰 20개 품목은 우선관리 대상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KSM메탈스가 생산을 추진 중인 네오디뮴을 비롯해 마그네슘, 텅스텐, 수산화리튬 등 20개 품목은 국내 생산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전략적 비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관리 대상 20개 품목의 수입처 다변화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정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