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거상M 징비록’(사진)을 출시한다. 컴투스는 거상M 징비록을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플레이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게임 개발사 알피지리퍼블릭이 개발하고 있는 거상M 징비록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거상M 징비록은 2002년 출시한 PC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개발하는 경제 전략 모바일 MMORPG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거상M 징비록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존 인물과 지역, 특산물이 나오고 이를 토대로 무역으로 성장하는 게임이다. 상거래 무역 시스템뿐만 아니라 귀인·용병 캐릭터 육성과 부대 배치, 실시간 전략 전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는다는 게 컴투스의 설명이다.

원작 IP ‘천하제일상 거상’은 19년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이다. 알피지리퍼블릭은 인기 웹툰 ‘스위트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등 캐주얼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개발사다.

컴투스는 거상M 징비록에 블록체인 NFT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포함한 컴투스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또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됐다.

최근 컴투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NFT 기술 기반 미국 디지털 컬렉션 전문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했고, 앞서 9월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에도 투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오던 컴투스가 최근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게임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