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등 낙후된 서부경남, 부울경 메가시티 발전축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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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의 서부경남 홀대론에
경남도, 균형발전 실행 밝혀
통영~거제 고속도 등 도로 확충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 확대
항공·소재 등 전남과 협력 추진
경남도, 균형발전 실행 밝혀
통영~거제 고속도 등 도로 확충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 확대
항공·소재 등 전남과 협력 추진

경상남도는 24일 “서부경남의 발전, 즉 경남의 균형발전이 부울경 초광역협력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며 “서부경남 발전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와 사천, 산청, 하동, 합천, 의령 등에서 광역환승할인제를 확대 시행한다. 교통소외지역 내 규제특례를 도입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농촌지역 실정에 맞는 택시와 버스도 확대 도입한다.
산업 분야의 경우 항공과 소재, 항노화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해 부산, 울산은 물론 인근 전남 지역과도 초광역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부울경에서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기술 실증사업과 관련해 하동·삼천포 화력발전소가 있는 서부경남 지역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상남도가 이처럼 서부경남 집중 육성 카드를 꺼낸 것은 경남도의회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규석 경남도의회 부의장 등 도의원들은 지난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에 대한 특별한 발전전략이 전제되지 않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경수 전 지사의 핵심 공약인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이 구상 단계를 넘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까지 앞둬 현실화하고 있다”며 “통상 단체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 정책은 최소한의 집행에 그쳐야 하는데 반드시 이 시점에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가시티 사업에 연계사업으로 들어 있는 남부고속철도, 혁신도시 육성, 국가항공산업단지 활성화 등도 이미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낙후된 서부경남을 더 소외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