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재송부 요청할 듯

국회, KBS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시한 넘겨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방위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24일 결국 불발되면서 채택 시한을 넘기게 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 여부를 물밑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방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적 편향성에 위장전입 의혹까지 결격사유가 상당하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보고서 채택 협상은 결렬된 상태"라며 "여당도 단독으로 채택할 분위기는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2일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청문보고서 1차 송부 시한을 넘긴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이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하고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는 요청(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국회가 다시 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