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선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선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로 급증한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0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537명보다 502명 적고, 일주일 전인 17일 오후 9시 집계치인 2976명보다는 59명 많은 수치다. 부산은 이달부터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해 전체 집계에서 제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30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78명이 증가해 최종 4115명으로 마감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에서만 역대 최다인 1734명이 확진됐고, 충남 천안의 한 마을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20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확진자 수를 증가시켰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이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92명→3034명→3205명→3120명→2827명→2699명→4115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185명 꼴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2370명은 수도권에서, 665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513명, 경기 597명, 인천 260명, 충남 111명, 경북 98명, 강원 80명, 대구 77명, 경남 67명, 대전 50명, 전남 42명, 광주 35명, 전북 34명, 제주 29명, 충북 26명, 울산 11명, 세종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서울은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509명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하루 만에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