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발표한 갭과 노드스트롬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갭의 3분기 매출은 39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44억4000만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도 27센트로 예상치인 50센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공급망 혼란이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 항구 적체 상황이 심각해 가을 상품이 3주간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초까지 공급망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로인한 연간 매출 전망치도 낮아졌습니다. 갭은 올해 매출이 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이전의 전망치 30% 보다 낮아진 것입니다.

노드스트롬도 부진한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매출은 36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이 39센트로 전망치인 56센트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수익과 매출을 잠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경쟁사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좋은 성적을 냈던 것과 비교되면서 시장의 실망감은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캐시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이 화요일 줌 주식을 53만주 이상 사들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종가기준으로 1억1100만달러어치입니다. 줌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팬데믹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받고 있는데요. 우드는 시장이 완전히 변했다며 줌의 추가 상승을 기대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줌을 단순히 화상 채팅 서비스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통일된 소통체계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줌이 수십년만에 생겨난 가장 중요한 통신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드는 화상회의 사업에서 시스코나 폴리컴 같은 회사들이 줌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럽인의 절반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WHO에 따르면 유럽 10억명의 인구 중 백신을 2번 모두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54%에 불과합니다. WHO는 현재 정책과 의사결정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봄까지 수십만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