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4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금리 우려가 지속되면서 개장 전 선물 지수들은 마이너스 흐름 보였는데요. 이건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오늘 주요 경제지표들이 나오는데 최근 금리 우려가 있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여러 지표들을 보면서 좀 움츠리고 있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됩니다. 우선 개장 한 시간 전 먼저 나온 것들 보면 고용은 좋고, 제조업 부문에서는 조금 물음표가 붙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좋습니다. 19만 9천 건으로 예상치 27만 건보다 상당히 낮게 나왔죠. 1969년 이후 처음으로 20만 건 아래로 내려간 수치고요. 연준의 목표인 고용 안정은 지표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한 달 전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치보다 0.1%포인트 정도 낮고요. 자동차나 냉장고 같은, 비싸기도 하고 한 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가정에서 구매를 결정할 때 아무래도 한 번 심사숙고하는 제품군들에 대한 주문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뜻이 될 겁니다.

이외에도 현지 시간으로 30분 뒤부터 10월 개인지출 지표들과 오후 2시에 공개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도 오늘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개장 전부터 움직이는 종목들도 짚어볼까요. 테슬라가 프리마켓에서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주식 매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여파입니다.

테슬라가 주식 매각 문제로 하락하는 것 뿐 아니라, 국내 투자자분들이 주로 관심 갖는 기술주들은 금리 우려에 주춤하는 흐름이 오늘 장 초반에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 티커종목명 JWN은 기대 이하의 실적에 고정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개장 전 거래에서만 주가가 25% 가까이 하락했는데, 사실 메이시와 같은 경쟁 업체가 3분기 실적이 좋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라 투자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이고요. 노드스트롬의 실적 충격에 같은 업종 내 상장종목들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고용은 좋지만···금리 우려·경제지표 앞두고 불안한 월가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