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풀었나" 오늘 확진자 4000명 안팎…썰렁한 전두환 빈소 [모닝브리핑]
◆ 확진자 오늘 4000명 내외 될 듯…'최다 기록'

오늘(24일)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산세가 이어지는 데다 지난주 3000명대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9시 기준 중간 집계된 부산 제외 전국 신규 확진자가 3573명에 달해 이미 하루 신규 확진 최다 기록(3292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정까지의 추가 확진자를 더한 최종 확진자 수는 첫 4000명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 완화 조치로 긴장감이 풀어지고, 백신 접종 효과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거리두기 강화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靑·與뿐 아니라 윤석열·이준석도 '전두환 조문' 안해

11대·12대 대통령을 지내고 어제(23일) 유명을 달리한 전두환씨 빈소를 대다수 정치권 인사들은 찾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이준석 대표도 조문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고인이 생전에 끝까지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에 대한 참회와 사죄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싸늘한 여론 때문입니다. 전씨 장례는 국가장이 아닌 5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이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은 만큼 국립묘지에도 안장되지 않습니다.

◆ 국채금리 급등 속 뉴욕증시 혼조세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3만5813.80, S&P 500지수는 0.17% 오른 4690.70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하락한 1만5775.14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임 소식에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65%, 2년물 국채금리는 0.63%까지 올랐습니다. 통상 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빠졌습니다.

◆ 삼성전자 미국 제2 파운드리공장 부지 발표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출장 중인 삼성전자가 현지 제2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확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텍사스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 이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신설되는 테일러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4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국 곳곳 눈·비…미세먼지는 양호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까지 수도권 북부, 충남권 남부,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 7~15도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