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항구 책임자 "하역 적체 중대한 진전…6개월 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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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공급난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항만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롱비치·로스앤젤레스(LA) 항구에서 하역 적체가 풀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물가 압박 요인 중 하나가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롱비치항의 마리오 코데로 최고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내 항구의 하역 적체 문제에서 중대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동안 (하역 적체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롱비치와 LA항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상 화물의 40%를 책임지는 곳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긴급 지시 이후 주 7일, 24시간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항구는 지난달 말 선사들에 대해 지연 벌금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두에 쌓아놓은 컨테이너가 6일(철도 운송)~9일(트럭 운송)을 초과하면 컨테이너당 매일 100달러씩 매기는 방식이다.
코데로 책임자는 “새 벌금 제도를 공개한 뒤 항구에 쌓였던 컨테이너가 33% 감소했다”며 “다만 여전히 61척의 화물선이 항구 앞 바다에서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주일 전만 해도 항구 앞에서 하역을 기다린 화물선은 총 111척이었다.
코데로 책임자는 “트럭 운전사와 항구 운영사, 창고, 철도 및 항만 당국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대란으로 치솟았던 컨테이너 가격도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다. 컨테이너 X체인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40피트 높이의 컨테이너 가격이 대당 평균 4863달러였는데, 이달 들어 평균 4342달러로 10.7% 하락했다.
컨테이너 X체인지의 요하네스 슐링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컨테이너 부족 및 항만 적체가 정점을 지난 것 같다”면서도 “올해 말 컨테이너 가격은 팬데믹(대유행) 직전 대비 최소 두 배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롱비치항의 마리오 코데로 최고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내 항구의 하역 적체 문제에서 중대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동안 (하역 적체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롱비치와 LA항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상 화물의 40%를 책임지는 곳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긴급 지시 이후 주 7일, 24시간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항구는 지난달 말 선사들에 대해 지연 벌금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두에 쌓아놓은 컨테이너가 6일(철도 운송)~9일(트럭 운송)을 초과하면 컨테이너당 매일 100달러씩 매기는 방식이다.
코데로 책임자는 “새 벌금 제도를 공개한 뒤 항구에 쌓였던 컨테이너가 33% 감소했다”며 “다만 여전히 61척의 화물선이 항구 앞 바다에서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주일 전만 해도 항구 앞에서 하역을 기다린 화물선은 총 111척이었다.
코데로 책임자는 “트럭 운전사와 항구 운영사, 창고, 철도 및 항만 당국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대란으로 치솟았던 컨테이너 가격도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다. 컨테이너 X체인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40피트 높이의 컨테이너 가격이 대당 평균 4863달러였는데, 이달 들어 평균 4342달러로 10.7% 하락했다.
컨테이너 X체인지의 요하네스 슐링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컨테이너 부족 및 항만 적체가 정점을 지난 것 같다”면서도 “올해 말 컨테이너 가격은 팬데믹(대유행) 직전 대비 최소 두 배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