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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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하락한 35,804.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23%) 오른 4701.46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09포인트(0.44%) 오른 15,845.23으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000명 감소한 19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중순 기록한 19만7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소폭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속보치인 2.0%를 소폭 웃돌았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65%에서 이날 1.69%까지 올랐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 1.64%까지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더 빠른 테이퍼링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으나 국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나스닥의 상승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지분 매각이 이어졌다는 소식에 4%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63% 상승 마감했다.

개인용 컴퓨터 분야의 큰 회사인 델(4.81%)과 HP(10.10%)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자 급등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장기적인 전망에서도 낙관적이라고 주장하자 엔비디아(2.92%), AMD(5.26%), 마이크론(0.94%)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갭은 공급망 차질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함께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24.12% 급락했다. 노드스트롬도 인건비가 이익 둔화를 야기시켰고 상품 부족으로 연말 쇼핑시즌 매출 부진을 경고하자 29.03% 하락 마감했다. 메이시스(-4.43%), 콜스(-1.5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