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소·부·장 분야 기술 자립도 높여
서울대 소재·부품·장비 협의체(과기정통부 지정 N-팀·단장 곽승엽 교수·사진)는 2019년 일본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를 계기로 이듬해 중순 탄생했다. 서울대 공과대학 등 8개 기관(3개 단과대학·5개 학과·3개 센터) 소속 70여 명의 전임 교수진과 15명의 산학협력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

N-팀은 모빌리티 소부장 산업을 특화 분야로 정했다. 국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가운데 소재 및 부품 산업의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와 고강도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팀은 원천 연구개발과 기술자문, 인프라시설 공유, 보유 지식재산 활용 및 이전 등 대학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모빌리티 소부장 관련 중견·중소기업이 독보적인 제품 개발과 미래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빌리티 소·부·장 분야 기술 자립도 높여
N-팀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소부장 솔루션은 ‘B.U.M.I.(Bridge on University-Mobility Industry)’다. 이 솔루션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인사이트 및 비전, 제품주기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생산 전략, 새로운 시장 예측과 진출 전략, 경영 및 마케팅 전략, 국내외 공급망 분석 및 리스크 모니터링,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U.M.I. 플랫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소재부품 협력사 모임단체인 현대기아차협력회의 회원사인 코리아에프티, 아진산업, 화신, 아모텍, 남양넥스모, 프라코, 두원중공업 등 7개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N-팀과 외부 전문기관인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이 협력해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비하고 기술혁신·경영전략·제품개발·사업화 등의 연계 지원을 하고 있다. B.U.M.I. 플랫폼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대기업의 공급망 안에서 수평적 공감대를 새롭게 형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방향에 대한 정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