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RSNA에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관련 새로운 인공지능(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유방단층촬영(DBT)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DBT’를 처음 선보인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와 루닛 인사이트 DBT는 각각 흉부 CT와 DBT의 3차원(3D) 영상을 AI를 통해 판독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는 흉부 CT 영상에서 검출된 결절의 위치 유형 부피 크기 등을 3차원으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AI를 활용해 병변이 의심되는 3차원 영상 이미지를 표시해준다. 이들 신제품은 기존 2차원(2D) 영상 진단에서 3D로 제품군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조영술이 폐암과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을 1차적으로 발견한다면, CT와 DBT는 검출된 결절을 더 자세히 관찰해 암을 구별한다”고 했다.
루닛은 RSNA에서 의료진과 함께 진행한 AI 솔루션 관련 13개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이 중 3개는 루닛 인사이트 DBT 관련 초록이다. 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DBT의 유방암 진단 검정력(AUC)은 0.943(1에 가까울수록 진단율이 높음), 민감도(양성 판별률)와 특이도(음성 판별률)는 각각 84.5%와 91.6%를 보였다.
5개 초록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루닛 인사이트 MMG’ 관련 연구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수행한 연구가 포함됐다. 총 11만3120건의 유방촬영술 영상을 검진한 결과, 위음성율(양성을 음성으로 판명하는 비율)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1000명당 1.4건인 반면 루닛 인사이트 MMG는 1000명당 1.1건이었다.
나머지 5개 초록은 ‘루닛 인사이트 CXR’ 관련 연구다. 서울대병원에서 기흉 환자를 대상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를 활용한 결과, 기흉 검출 민감도는 85.4%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하지 않은 때(67.1%)보다 높게 나타났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루닛 인사이트 CXR 연구에서는 폐 결절 AUC값이 방사선 전문의(0.82)에 비해 높게(0.93) 나타났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학술적 신뢰도와 기술 정확도가 높은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