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핀코어의 마이데이터 전용 앱 '티캐'.
HN핀코어의 마이데이터 전용 앱 '티캐'.
정부와 금융권이 금융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업)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가 3세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HN핀코어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동의를 거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모아 빅데이터 형태로 분석해 개인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취득한 HN핀코어는 마이데이터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인 생활금융 플랫폼 ‘티캐(Teaching Cash)’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금융정보와 소비패턴·생활습관 등 비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HN핀코어는 티캐에 보험 상품을 확장하기 위해 인슈어테크 기업 ‘인슈로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금융을 추천하기 위한 보험 추천 알고리즘 및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필수 사업자 보험상품 공동개발 △개인고객 보험상품 개발 △국내 여행자 보험상품 개발 △마이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 개발 △소상공인 사업 정보 기반 추천 알고리즘 개발 등의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HN핀코어 관계자는 “티캐를 통해 처음 마이데이터를 접하는 고객에게도 이해하기 쉽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안에 본허가를 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HN핀코어는 HN(옛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2017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올 1월 혁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 현대페이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HN핀코어는 블록체인·클라우드·마이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 기반 선(先)정산 플랫폼 ‘셀러페이’,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 스마트투어 플랫폼 ‘비투어(Btour)’ 등 안전하고 편리한 고객 친화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