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디션? '방과후 설렘'의 출사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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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벌 걸그룹 배출할 수 있을까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벌 걸그룹 배출할 수 있을까
'방과후 설렘'이 차별화된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을 자신했다.
MBC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과후 설렘' 담임 선생님 옥주현, 아이키, (여자)아이들 소연과 강영선 CP, 박상현 PD가 참석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불참했다.
'방과후 설렘'은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한 찬란한 성장기를 담았다.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방송 전부터 프리퀄 프로그램인 '등교전 망설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연습생들의 멘탈 케어를 도왔고, 연습생들의 성장기를 함께 지켰다.
강영선 CP는 "우리 프로그램은 오디션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도 "우리의 차별점은 '등교전 망설임'으로 사전에 참가자들에 대한 정보를 전했고, 오디션이 공정할 순 없지만 참여한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해 진행하고 있다. 이게 차별점이 될 거 같다"고 소개했다.
박상현 PD는 "'등교전 망설임'은 순한 맛이었다면 '방과후 설렘'은 매운 맛이 될 거 같다"며 "촬영 과정 자체가 매운 맛"이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과후 설렘'의 담임 선생님으로는 가수 옥주현, 소녀시대 유리,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아이키가 출연하고 배우 윤균상이 진행자로 나선다. 여기에 보컬 선생님으로는 영지, 리사, 랩 선생님으로는 한해, 마이노스, 댄스 선생님으로는 류재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상현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선 멘토가 필요하고, 아이돌 레전드인 사람들을 섭외하려 했고, 그 분들이 핑클, 소녀시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키 님은 '등교전 망설임'부터 함께했고, 아이들이 잘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담임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었고, 소연 씨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해줄지 알았기 때문에 섭외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옥주현은 "솔직히 처음엔 '담임'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러워 거절했다"며 "이름만 담임인 건 싫다고 말했다. ''레베카' 해야 한다', '연말에 바쁘다'고 사양했다. 하지만 결정하고 나서는 그 어떤 걸 하는거 만큼이나 시간을 할애하고,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였다면, 이제 담임 선생님으로 임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너희들도 당해봐라' 하는 마음과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키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고, '스우파'와 '방과후 설렘' 촬영을 병행하는 열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키는 "참가자로서 지도자로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그래서 많은 추억이 생겼고, 타 서바이벌과 다른 많은 일이 있어서 방송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된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제2의 아이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연은 "전 이번 서바이벌이 4번째"라며 "이전에 참가자였던 경험이 있고, 아이돌을 하면서 느낀 노하우들이 있다. 그걸 전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방과후 설렘'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으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연습생들을 꼽았다. 이미 '등교전 망설임'과 음악방송 무대에서 선보였던 단체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나이대에 따라 학년이 구분돼 있다. 1학년은 12세부터 14세, 2학년은 15세부터 16세, 3학년은 17세부터 18세, 4학년은 19세 이상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박상현 PD는 '방과후 설렘'만의 룰에 대해 "나이 대로 학년을 나눴고, 선생님들이 각 학년을 담당한다"며 "학년을 나눠 대항전도 펼치고, 화합의 무대도 만들고, 학년 내 경쟁도 있으면서 마지막엔 최종 7명을 남기는 구조"라고 전했다.
강영선 CP는 "많은 분들이 지원했고, 영상과 대면 오디션으로 선발했는데, 처음 맞춰가는 인원은 훨씬 많았다"며 "도전 과정에서 저희와 맞지 않은 분들이 생겼고, 본인이 가진 것과 노력 모든 것이 저희의 심사 대상이 될 거 같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 미션을 하게 된 게 83명의 연습생"이라며 "현재는 40명의 연습생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심사 기준에 대해 옥주현은 "여러 요인을 다 본다"며 "춤과 보컬, 매력 등 여러 가지를 다 갖춘 사람을 찾긴 힘들다.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본 건 발전 가능성이었고, 그래서 더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옥주현은 또 "저는 핑클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했지만, 댄스 실력이 높지도 않았고, 지금 친구들과 비교해 율동 수준이었다"며 "제가 과연 그런 친구들에게 뭘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이걸 하면서 아이들이 멘탈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학창시절 선생님이 생각났다"며 "무섭게 때리는 선생님과 기운을 복돋아주는 선생님, 두 부류가 기억이 남는데 저는 후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다시 한 번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옥주현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컨디션 관리 등을 직접 하며 실제 담임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왕 하기로 한 만큼 제대로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정도 많이 들었고, 떠나보내려는 순간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세상에 전부는 아니고, 이 프로그램에 나와 데뷔를 한다고 성공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지금은 다함께 같은 공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고,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아이키도 "다른 사람들은 걸그룹 출신인데, 저만 '걸크루' 출신"이라며 "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전 시청자였다. 저는 참가자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았고, 내가 대중이라면 어떤 친구들을 좋아하게 될지, 팬심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하며 보니 매력있는 친구들이 보였다. 그래서 평가할 때 매력에 포인트를 뒀다"고 전했다.
소연은 "발전 가능성을 많이 봤다"며 "열정 뿐 아니라 정신력을 많이 봤다. 서바이벌을 많이 했지만 그 자체가 맵다. 그런데 서바이벌의 시련보다 제가 활동을 할 때 겪는 시련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 나오기 전에 서바이벌을 통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그게 중요한 걸 느꼈다"며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열정이 큰 친구들이 훗날 (잘하던 애들보다) 뛰어넘는 걸 본적도 있다. 그래서 멘탈과 열정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방과후 설렘'의 단체곡은 '샘 샘 디퍼런트'(Same Same Different)다. 안무는 아이키가 담당했다. 아이키는 "정말 부담스러웠고, 당시 '스우파' 메가 크루 미션을 할 때라 여길가도 저길가도 많은 여성분들과 함께 했다"며 "여복이 많다 생각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작업을 통해 각각의 친구들의 재능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저에겐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노래가 정말 좋아서 무조건 제가 하고 싶었다"며 "노래가 좋아서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거 같았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방과후 설렘'은 1세대부터 현재 활동 중인 3세대 아이돌까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옥주현은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많고, 저희끼린 시대를 잘 타고났다고 말한다"며 "지금 활동 하는 친구들도 긴장해야 할 거 같다. 우리 애들이 정말 잘한다"고 실력을 자신했다.
소연은 "제가 다른 세대에 활동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지만, 저는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도 했기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과 관련해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영선 CP는 "MBC가 많은 예능 콘텐츠를 보유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신생아 수준임을 인정한다"며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있고 있는데, 거기에 MBC가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안하던 짓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건 저희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다"며 "네이버, 한동철 PD의 스튜디오까지 셋이 손을 잡고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된 걸그룹은 해외 활동을 염두에두고 있다"며 "지금도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구체적인 얘기도 오가고 있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옥주현 역시 "지금은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지만, 여길 떠난다고 해서 꿈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많이 해준다"며 "이 프로그램의 성패와 상관없이 관계자들이 관심있게 보리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소개하는 장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과후 설렘'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고, MBC 뿐 아니라 네이버 NOW에서 동시 송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MBC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과후 설렘' 담임 선생님 옥주현, 아이키, (여자)아이들 소연과 강영선 CP, 박상현 PD가 참석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불참했다.
'방과후 설렘'은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한 찬란한 성장기를 담았다.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방송 전부터 프리퀄 프로그램인 '등교전 망설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연습생들의 멘탈 케어를 도왔고, 연습생들의 성장기를 함께 지켰다.
매운맛 오디션의 시작
강영선 CP는 "우리 프로그램은 오디션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도 "우리의 차별점은 '등교전 망설임'으로 사전에 참가자들에 대한 정보를 전했고, 오디션이 공정할 순 없지만 참여한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해 진행하고 있다. 이게 차별점이 될 거 같다"고 소개했다.
박상현 PD는 "'등교전 망설임'은 순한 맛이었다면 '방과후 설렘'은 매운 맛이 될 거 같다"며 "촬영 과정 자체가 매운 맛"이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과후 설렘'의 담임 선생님으로는 가수 옥주현, 소녀시대 유리,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아이키가 출연하고 배우 윤균상이 진행자로 나선다. 여기에 보컬 선생님으로는 영지, 리사, 랩 선생님으로는 한해, 마이노스, 댄스 선생님으로는 류재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상현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선 멘토가 필요하고, 아이돌 레전드인 사람들을 섭외하려 했고, 그 분들이 핑클, 소녀시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키 님은 '등교전 망설임'부터 함께했고, 아이들이 잘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담임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었고, 소연 씨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해줄지 알았기 때문에 섭외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옥주현은 "솔직히 처음엔 '담임'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러워 거절했다"며 "이름만 담임인 건 싫다고 말했다. ''레베카' 해야 한다', '연말에 바쁘다'고 사양했다. 하지만 결정하고 나서는 그 어떤 걸 하는거 만큼이나 시간을 할애하고,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였다면, 이제 담임 선생님으로 임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너희들도 당해봐라' 하는 마음과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키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고, '스우파'와 '방과후 설렘' 촬영을 병행하는 열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키는 "참가자로서 지도자로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그래서 많은 추억이 생겼고, 타 서바이벌과 다른 많은 일이 있어서 방송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된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제2의 아이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연은 "전 이번 서바이벌이 4번째"라며 "이전에 참가자였던 경험이 있고, 아이돌을 하면서 느낀 노하우들이 있다. 그걸 전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83명의 연습생이 펼칠 성장 드라마
'방과후 설렘'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으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연습생들을 꼽았다. 이미 '등교전 망설임'과 음악방송 무대에서 선보였던 단체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나이대에 따라 학년이 구분돼 있다. 1학년은 12세부터 14세, 2학년은 15세부터 16세, 3학년은 17세부터 18세, 4학년은 19세 이상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박상현 PD는 '방과후 설렘'만의 룰에 대해 "나이 대로 학년을 나눴고, 선생님들이 각 학년을 담당한다"며 "학년을 나눠 대항전도 펼치고, 화합의 무대도 만들고, 학년 내 경쟁도 있으면서 마지막엔 최종 7명을 남기는 구조"라고 전했다.
강영선 CP는 "많은 분들이 지원했고, 영상과 대면 오디션으로 선발했는데, 처음 맞춰가는 인원은 훨씬 많았다"며 "도전 과정에서 저희와 맞지 않은 분들이 생겼고, 본인이 가진 것과 노력 모든 것이 저희의 심사 대상이 될 거 같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 미션을 하게 된 게 83명의 연습생"이라며 "현재는 40명의 연습생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심사 기준에 대해 옥주현은 "여러 요인을 다 본다"며 "춤과 보컬, 매력 등 여러 가지를 다 갖춘 사람을 찾긴 힘들다.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본 건 발전 가능성이었고, 그래서 더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옥주현은 또 "저는 핑클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했지만, 댄스 실력이 높지도 않았고, 지금 친구들과 비교해 율동 수준이었다"며 "제가 과연 그런 친구들에게 뭘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이걸 하면서 아이들이 멘탈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학창시절 선생님이 생각났다"며 "무섭게 때리는 선생님과 기운을 복돋아주는 선생님, 두 부류가 기억이 남는데 저는 후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다시 한 번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옥주현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컨디션 관리 등을 직접 하며 실제 담임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왕 하기로 한 만큼 제대로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정도 많이 들었고, 떠나보내려는 순간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세상에 전부는 아니고, 이 프로그램에 나와 데뷔를 한다고 성공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지금은 다함께 같은 공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고,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아이키도 "다른 사람들은 걸그룹 출신인데, 저만 '걸크루' 출신"이라며 "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전 시청자였다. 저는 참가자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았고, 내가 대중이라면 어떤 친구들을 좋아하게 될지, 팬심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하며 보니 매력있는 친구들이 보였다. 그래서 평가할 때 매력에 포인트를 뒀다"고 전했다.
소연은 "발전 가능성을 많이 봤다"며 "열정 뿐 아니라 정신력을 많이 봤다. 서바이벌을 많이 했지만 그 자체가 맵다. 그런데 서바이벌의 시련보다 제가 활동을 할 때 겪는 시련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 나오기 전에 서바이벌을 통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그게 중요한 걸 느꼈다"며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열정이 큰 친구들이 훗날 (잘하던 애들보다) 뛰어넘는 걸 본적도 있다. 그래서 멘탈과 열정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방과후 설렘'의 단체곡은 '샘 샘 디퍼런트'(Same Same Different)다. 안무는 아이키가 담당했다. 아이키는 "정말 부담스러웠고, 당시 '스우파' 메가 크루 미션을 할 때라 여길가도 저길가도 많은 여성분들과 함께 했다"며 "여복이 많다 생각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작업을 통해 각각의 친구들의 재능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저에겐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노래가 정말 좋아서 무조건 제가 하고 싶었다"며 "노래가 좋아서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거 같았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방과후 설렘'은 1세대부터 현재 활동 중인 3세대 아이돌까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옥주현은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많고, 저희끼린 시대를 잘 타고났다고 말한다"며 "지금 활동 하는 친구들도 긴장해야 할 거 같다. 우리 애들이 정말 잘한다"고 실력을 자신했다.
소연은 "제가 다른 세대에 활동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지만, 저는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도 했기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범람하는 오디션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과 관련해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영선 CP는 "MBC가 많은 예능 콘텐츠를 보유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신생아 수준임을 인정한다"며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있고 있는데, 거기에 MBC가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안하던 짓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건 저희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다"며 "네이버, 한동철 PD의 스튜디오까지 셋이 손을 잡고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된 걸그룹은 해외 활동을 염두에두고 있다"며 "지금도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구체적인 얘기도 오가고 있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옥주현 역시 "지금은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지만, 여길 떠난다고 해서 꿈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많이 해준다"며 "이 프로그램의 성패와 상관없이 관계자들이 관심있게 보리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소개하는 장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과후 설렘'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고, MBC 뿐 아니라 네이버 NOW에서 동시 송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