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 담장 철거…개방 확대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 외곽 담장 일부를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인천시는 25일 부평구 캠프마켓 B구역에서 캠프 개방 확대 기념식과 인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이성만·홍영표 의원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내년 초까지 부평구 경원대로 170m 구간과 안남로변 150m 구간 등 캠프마켓 B구역 외곽 담장 일부를 철거하고 진입로 2곳과 울타리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0일 문을 연 인포센터를 통해 일제 무기 제조공장으로 사용되다가 미군기지로 전환된 캠프마켓의 역사를 알리고 주민 참여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민 공모를 거쳐 '캠프마켓 오늘&내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인포센터는 지상 1층·연면적 123㎡ 규모로 소통·전시 공간과 안내소 등을 갖췄다.

작년 10월 시민에게 부분 개방된 캠프마켓은 2018년 12월 한미 합의에 따라 내년 4월까지 44만㎡ 규모의 땅이 완전히 반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8년까지 이곳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캠프마켓 외곽 담장이 철거되면 진입로 2곳이 추가되고 당초 오후 6시까지였던 개방 시간의 제한도 사라진다"며 "캠프마켓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 담장 철거…개방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