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테리어'에 꽂힌 가구·인테리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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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 비스포크 침대
리바트 자체 컬러 매뉴얼 소파 등
개성 중시하는 MZ세대 공략
리바트 자체 컬러 매뉴얼 소파 등
개성 중시하는 MZ세대 공략

25일 가구·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씰리침대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수면 큐레이션 매장 ‘사운드 슬립 갤러리’ 내 ‘씰리 비스포크 존’에서 매트리스 컬러 조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전 예약 후 매장에 방문하면 패널, 테이프, 보더 등 매트리스를 구성하는 요소의 색상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 패널은 7가지, 테이프와 보더는 5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스프링, 쿠션감, 사이즈까지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선택이 끝나면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 공간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실제로 취침해 볼 수도 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프링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비스포크 컬러 서비스를 프레임과 매트리스 카테고리에 다양하게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향후 시장 반응을 지켜보며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자체 개발한 컬러 매뉴얼을 적용한 소파 ‘그란디오소 제로’를 지난달 출시했다. 제품에 적용된 색상은 ‘시 트렌치 소프트 샌드’, ‘그래닛 브라운’, ‘템페스트 그레이’ 등 총 3가지다. 현대리바트가 세계적 건축 거장 리처드 로저스의 컬러 세계에 영향을 받은 영국 건축 및 실내 디자인 전문 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손잡고 개발한 새로운 컬러 매뉴얼이 적용됐다.
노루페인트의 컬러 연구 전문 기관인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는 위니아딤채와 협업해 새로운 컬러 개발을 완료,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등의 가전에 해당 컬러를 적용한 신제품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생동감 있는 현재를 즐기며 새로운 자극을 전달하는 ‘Alive Digital Life’, ‘Ethical Mood’ 등 총 9가지의 컬러 팔레트가 제안됐다.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별도의 인테리어 시공 없이 제품 구입만으로도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컬러테리어’ 제품 개발 트렌드가 앞으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