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타버스 타고 호남 대장정…텃밭 표심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6일부터 나흘간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 곳곳을 돌며 텃밭 표심 갈이에 나선다.

매 주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도는 전국 민심 투어의 일환이다.

선대위의 전면적 쇄신을 선언한 만큼 안방인 호남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을 공식화하고 흩어진 지지층을 결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가 나흘간 호남에서 총 이동하는 거리는 1천300㎞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들르는 동선이다.

출발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다.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 등을 훑고 28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로 향한다.

이날 광주에서는 첫 지역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다.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방식의 '전국민 선대위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선대위는 공식 일정을 3박 4일로 계획했지만, 이 후보가 전날 밤 5·18 당시 헬기사격 증인인 고(故) 이광영 씨를 조문하기 위해 급히 광주로 내려가면서 사실상 4박 5일 일정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