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
IBK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보다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6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소매판매 대비 공장판매가 부진하고 전동화 투자대비 수익성 회수기간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며 "완성차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부품업체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9조9900억원, 영업이익 45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 24% 감소한 수치로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완성차 물량 감소와 운송비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다.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10조6900억원, 영업이익 5460억원으로 예상된다. 칩부족 문제 완화 및 가동률 회복, 환율상승에 따른 AS사업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양산을 위해 충주에 이어 신규로 인천과 울산에 거점을 확보했다. 또한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산업단지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셀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시스템의 제품과 원가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