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제가 가진 것 선거에 쏟아내겠다" 사퇴설 일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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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선 이후 선출·임명직 안 맡을 것"
"윤석열, 세상 바꿀 수 있어…뭐든 돕겠다"
"선대위에 젊은 분들 상당 투입될 것"
"김종인, 당혹스럽지만 결별은 아냐"
"윤석열, 세상 바꿀 수 있어…뭐든 돕겠다"
"선대위에 젊은 분들 상당 투입될 것"
"김종인, 당혹스럽지만 결별은 아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제가 가진 것을 이번 선거에 쏟아낼 예정"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사실 지난 총선 이후에 정치 일선에서 제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저는 젊은 세대들과 토론을 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치경제 담론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의 제 인생에 대한 의제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데 오히려 정치나 국가권력이 잘못 운영도면서 우리의 미래를 막고 있다는 생각할 때마다 제가 가진 희망이 가슴을 도려내듯 아파왔다"며 "참 답답했지만 그래도 현실 정치에 제가 뛰어들 일은 아니고 오히려 담론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는 간접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그런데 최근 윤석열 후보와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바꿨다. 대화 속에서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국가와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때 많은 부분이 저와 생각이 일치한다고 느꼈다"며 "윤 후보를 모시고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유시장 경제의 이상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뒤처진 체제를 갖고 있는 것을 과감히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윤 후보를 혼자 뛰게 두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느껴 무엇이든지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임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저는 학생들을 가르쳐도 봤고, 국정의 중심에 서 있기도 했고, 당을 운영해 보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가진 것을 이번 선거에 쏟아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역할을 할지 차차 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대선 이후에 갈 길을 미리 이야기하는 게 이상하지만, 대선 이후 저는 제 인생의 의제 내지는 아젠다로 돌아가려고 한다. 선출직과 임명직의 공직은 일체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에 대한 질문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안 맡고 하는 부분은 제가 이야기 드릴 상황은 아니다. 저도 후보와 함께 찾아가서 상의도 드려서 다 잘 되는 줄 알았는데, 그 결과가 다시 다른 방향으로 가고 해서 당혹스럽긴 하다. 단 결별이라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선대위에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의 이름을 얘기할 순 없지만 새로운 인선이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도 리스트를 놓고 실무진들이 검토하고 있다. 각 본부장이 임명됐지만, 본부장들 밑에서 실제로 필드에서 뛸 분들로 아마 젊은 분들이 상당 부분 투입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준석 대표와 역할 분담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협의하지 않았다. 딱 역할을 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굉장히 변화무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사실 지난 총선 이후에 정치 일선에서 제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저는 젊은 세대들과 토론을 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치경제 담론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의 제 인생에 대한 의제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데 오히려 정치나 국가권력이 잘못 운영도면서 우리의 미래를 막고 있다는 생각할 때마다 제가 가진 희망이 가슴을 도려내듯 아파왔다"며 "참 답답했지만 그래도 현실 정치에 제가 뛰어들 일은 아니고 오히려 담론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는 간접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그런데 최근 윤석열 후보와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바꿨다. 대화 속에서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국가와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때 많은 부분이 저와 생각이 일치한다고 느꼈다"며 "윤 후보를 모시고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유시장 경제의 이상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뒤처진 체제를 갖고 있는 것을 과감히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윤 후보를 혼자 뛰게 두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느껴 무엇이든지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임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저는 학생들을 가르쳐도 봤고, 국정의 중심에 서 있기도 했고, 당을 운영해 보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가진 것을 이번 선거에 쏟아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역할을 할지 차차 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대선 이후에 갈 길을 미리 이야기하는 게 이상하지만, 대선 이후 저는 제 인생의 의제 내지는 아젠다로 돌아가려고 한다. 선출직과 임명직의 공직은 일체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에 대한 질문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안 맡고 하는 부분은 제가 이야기 드릴 상황은 아니다. 저도 후보와 함께 찾아가서 상의도 드려서 다 잘 되는 줄 알았는데, 그 결과가 다시 다른 방향으로 가고 해서 당혹스럽긴 하다. 단 결별이라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선대위에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의 이름을 얘기할 순 없지만 새로운 인선이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도 리스트를 놓고 실무진들이 검토하고 있다. 각 본부장이 임명됐지만, 본부장들 밑에서 실제로 필드에서 뛸 분들로 아마 젊은 분들이 상당 부분 투입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준석 대표와 역할 분담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협의하지 않았다. 딱 역할을 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굉장히 변화무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