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강지연 대표가 연이어 100% 참여하면서 책임경영 체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최대주주인 이니셜1호투자조합과 이니셜3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배구조상 이니셜1호투자조합은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다. 현재 강지연 대표는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는 물론 이니셜1호투자조합 대표 자리도 겸임하고 있다. 이니셜3호투자조합은 최대주주의 관계사로 이곳 역시 강 대표가 조합장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4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3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이니셜1호투자조합에 547만4453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이니셜3호투자조합에 182만4818주가 각각 배정된다. 이니셜 1호는 지분이 29.58%까지 증가하고 2호와 3호, 관계사인 비덴트 모두 합치면 총 52.62%로 증가한다.

앞서 지난 19일 강 대표는 버킷스튜디오가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300억원 유상증자에도 100% 참여한 바 있다. 이로써 강 대표는 이니셜 투자조합을 통해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순서로 이어지는 기업간 지배구조를 공고히 했다.

버킷스튜디오 관계자는 "강지연 대표는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해 버킷스튜디오의 유상증자에 연이어 100% 참여하면서 회사에 총 700억원을 투입했다"며 "이를 통해 본인이 이끄는 버킷스튜디오의 지분을 확대하며 지배력과 책임경영 체제를 한 층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