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1시5분 현재 페이코인은 2304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려 한 달 만에 2배 이상 뛴 것이다. 페이코인은 지난 4월 이후 1000원대를 유지했지만, 한 달 만에 급등했다.
페이코인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발행사 다날이 NFT 및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최근 다날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는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의 '다날메타마켓'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메타버스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대신하는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업비트에 상장돼있는 모스코인도 현재 5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28원까지 거래됐지만 일주일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모스코인은 김치코인 중에서도 메타버스 세계의 원조로 불리고 있다. 모스랜드라고 불리는 가상 현실에서 실제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프로젝트로 시작된 코인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김치코인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는 경험담도 나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하루에만 9억 가까이 수익을 내 총수익 60억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정말 오랜만에 김치코인 불장이 왔다"고 밝혔다.
10월 말에 페이코인에 투자했던 한 투자자는 최근 급등장세에서 2배 이상 수익을 거뒀다. 그는 "300만원 있던 시드머니를 페이코인 1032원대에 몰빵했다"며 "지난 18일 페이코인이 2900원대를 찍으면서 400만원 가량 벌어들였다"고 했다.
이처럼 페이코인 투자 성공기가 나오면서 추가로 페이코인 등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 투자자는 "지난 20일 페이코인을 샀다"며 싸이월드 NFT와 코인이 현실화되면 10배 이상 오를 거 같다"고 기대했다.
대표적인 김치코인으로는 메타디움 외에도 밀크, 디카르고, 메디블록, 보라, 휴먼스케이프, 썸씽, 무비블록 등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치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당수가 금융거래 및 자산가치 측면에서 큰 이점이 없다는 점에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