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이병학 생산부문장 전무(왼쪽)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심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부장(오른쪽)은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한다. 사진=농심
농심은 이병학 생산부문장 전무(왼쪽)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심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부장(오른쪽)은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한다. 사진=농심
농심은 이병학 생산부문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병학 부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1985년 농심에 입사해 36년간 생산현장에서 근무한 생산 전문가다. 공장 자동화와 최첨단 생산공정 도입에 큰 역할을 했다고 농심은 소개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그룹 회장직만 맡기로 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박준 부회장과 이병학 부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아울러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부장은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공장 설비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생산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기초와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