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광산업체와 건설사 등에서 이달에만 총 534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주한 건설 장비는 굴착기 510대, 휠로더 15대, 스키드로더 9대다. 내년 1월부터 인도를 시작한다. 이들 장비는 러시아 현지 석탄 채굴 작업장과 건설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에서 올 들어서만 125t 초대형 굴착기 21대를 수주하는 등 작년보다 세 배 많은 1500여 대의 건설 장비를 판매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 3분기까지 러시아에서 작년보다 약 171% 증가한 14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