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이 아닌 접속의 시대'…내년 3월 2일까지 가상 전시관 운영
전 세계 미술 작가와 소비자 직거래 기회
부산국제아트페어 출품 작품 메타버스로 감상한다
내달 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1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된 미술작품을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케이아트(K-ART) 국제교류협회는 문화예술콘텐츠기업 네버시티와 협력해 메타버스 가상 전시관에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국제아트페어 메타버스 전시는 내달 2일부터 구글스토어, 애플스토어에서 'KART' 앱을 내려받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전시는 내년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가상세계 미술전시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접촉이 아닌 접속의 시대'라는 주제로 작가들의 다양한 온라인 작품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국제아트페어 출품 작품 메타버스로 감상한다
허숙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온·오프라인이 융합되는 시대에서 작가들은 기존 미술관이나 비엔날레, 아트페어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갈망하고 있다"며 "3차원 가상공간을 활용하면 전 세계 미술 작가와 작품을 직접 알리고 공유할 수 있어 문화예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직거래하는 미술 시장이다.

한국을 비롯한 인도, 러시아, 중국, 미국, 영국, 독일, 베네수엘라, 프랑스, 아이슬란드 등 10개국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만든 작품 3천여 점을 감상하고 소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20세기 소련의 마지막 명화 특별 전시, 고대 유물과 중국 전통 고전미를 볼 수 있는 사중금박물관 한·중 유물·회화 특별전, 중국 고대 청동기 문화 특별전 등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