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대선도전 허경영 "전국민 1억원 지급 공약…李·尹, 3자 토론 하자"
조원진·김경재·김재연·최대집 등 예비후보 18명
[대선 D-100] ⑤ 허경영 3위 파란?…"우리도 뛴다" 군소후보들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에는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외에 원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무소속 김동연 후보뿐 아니라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국민혁명당 김경재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군소후보 중에서는 1997년 15대, 2007년 17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도전하는 허경영 후보가 두각을 드러내는 편이다.

허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 24일 전국 1천18명에 조사한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45.5%), 이 후보(37.2%)에 이어 4.7%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심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5%, 2.3%로 허 후보보다 낮았다.

대선 공약으로 본 호감도에서도 윤 후보(41.2%), 이 후보(36.4%), 허 후보(7.0%) 순으로 나타났다.

허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되면 두 달 안에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이 지지를 받고 있다"며 "12월에는 (지지율이) 15%까지 올라 3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여·야 후보만 조명한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이재명-윤석열 후보와의 '3자 토론'을 제안했다.

최근 '허경영 전화'로 화제가 된 ARS 투표 독려도 매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D-100] ⑤ 허경영 3위 파란?…"우리도 뛴다" 군소후보들
보수 진영 예비 후보 중에는 제18대·19대·20대 3선 의원을 지낸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 후보가 관심을 받는 편이다.

조 후보는 '소득주도성장 폐기', '탈원전 정책 폐기' 등 반문재인 정책을 앞세우고 있다.

'원조 친박' 인사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무죄 석방, 복권 및 명예 회복 등을 주요 정치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제15대, 16대 의원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역임한 국민혁명당 김경재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

[대선 D-100] ⑤ 허경영 3위 파란?…"우리도 뛴다" 군소후보들
진보 진영에는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있다.

기득권 양당 체제 종식을 선언한 김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 조카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한 이재명 후보의 표현을 문제 삼는 등 연일 두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최대집 후보가 눈에 띈다.

최 후보는 지난 7월 "국가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며 의협 회장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코로나 안정적 관리를 통한 국민 경제활동 정상화, 사유 재산권 침해 각종 세금 폐지 등이 최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이외 무소속 후보군에는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 변호사, 김기천 닥터킴 대표, 양성기 기가솔건강방 회장, 이원식 자정외교안보연구소장, 김성광 원장목사, 김유찬 서울IBC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