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2구역 등 5곳, 도심 공공주택 사업 후보지 선정
신길2구역 등 5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이 지역에는 총 84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사거리, 덕성여대 인근 등 5곳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지난달 증산4구역 등 총 4곳을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추가로 5곳을 확보했다. 총 9곳에서 1만4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신길2구역은 뉴타운 해제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다. 주민들은 법 시행 후 약 2개월 만에 지구지정을 위한 법적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다시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다. 이 밖에 쌍문역 서측지구는 1088가구, 제물포역 인근은 3410가구, 원미사거리 북측은 1678가구, 덕성여대 인근은 976가구 규모로 각각 개발된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5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다. 주민에게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 59㎡ 3억1000∼5억8000만원, 전용 84㎡는 4억2000∼7억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의 민간 재개발사업 보다 약 30% 이상 저렴하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전량 공공주택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5곳 후보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추정한 결과, 인근 시세의 60% 수준인 3.3㎡당 평균 1330∼2662만원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하는 5개 구역에 대해 주민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부동산 실거래조사 결과(위법의심거래 총 20건)도 국세청, 금융위, 관할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 2월 4일 '3080+ 대책' 발표 후 현재까지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로 총 141곳, 15만6000가구를 발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