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 주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후 치킨 배달 반박 나오기도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3.15054666.1.jpg)
황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 치킨 공화국"이라며 "전세계 맥도날드 점포보다 한국 치킨집이 더 많다. 경쟁이 치열해 금방 망하고, 그 망한 집에 또 다른 치킨집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어 "치킨이 맛있어서 치킨집 많이 생기는 거 아니다"며 "치킨집이 많이 생겨서 경쟁하느라 양념법이 다양해지고 그게 한국 치킨의 경쟁력으로 등장했다. '한국 치킨의 영광'은 치킨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쓰러져간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의 피눈물로 지어진 위령탑"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99.26951888.1.jpg)
또 "양념으로 발라지는 달콤한 물엿도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산당화 물엿이고, 고춧가루는 대체로 중국산일 것"이라며 "이래도 외국인 선호 1위에 치킨이 선정된 것이 자랑스러운가"라고 반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99.19106254.1.jpg)
황 씨는 치킨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꾸준히 이어갔다. "한국 닭은 작고 맛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1.5㎏ 수준의 닭 크기를 3㎏까지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한양계협회까지 성명문을 내면서 반박했지만, 황 씨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물론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지 않는다"라면서 '치킨 계급론'을 주장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2018년 2월 구치소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온 후 자택으로 치킨을 배달한 모습을 근거로 황 씨의 주장에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온 뒤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치킨을 배달 주문했다며 공개된 영상 / 사진=안다TV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179874.1.jpg)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