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사진=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본 소득 공약을 공개 저격하며 월 150만 원 국민배당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 후보는 27일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그분(이 후보)은 기껏해야 월 8만 원, 1년에 100만 원 정도 보더라"라며 "저는 국민 배당금만 해도 18세부터 월 150만 원씩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에 16만 원 줘 놓고 기본소득을 줬다고 하면 욕먹는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2023년에 전 국민에게 연 1회 25만 원,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에게는 연 10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임기 내 전 국민 기본소득을 연 100만 원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지급 방식은 '시한부 지역화폐'로 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허 후보가 내세운 국민 배당금제는 매월 150만 원씩,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평생 지급하는 걸 골자로 한다.

허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 소득 공약에 대해 "형식적인 공약으로 이 예산이 어디서 나오는 지도 없다"며 "기존 국회의원 300명 데리고 예산 쓸 거 다 써가면서 국민한테 주겠다는 포퓰리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국민배당금제 공약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보좌관을 3000명 없앨 것"이라고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국가 예산 70%를 줄이고 판공비 400억 원을 내놓겠다"면서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차별화를 주장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며 "그 분은 애국자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윤 후보를) 부통령으로 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