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글로벌 공급망 컨트롤타워, 민관합동으로 확대·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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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기 정부의 15대 정책과제'를 28일 발표했다. △국가전략물자관리 민관합동 특별위원회 추진 △국민경제전략육성특별법 제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관광청 설립 등이 핵심 내용이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먼저 공급망 조사에 나서 USTR 대표가 의장을 맡은 '필수물자위원회'까지 구성했다. 필수물자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하는 '혁신경쟁법'도 통과시켰다. 반도체 칩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100억달러를 배정하기도 했다.

특히 전략물자의 국내 생산을 결정하는 기업에 대한 손실 보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수출 규제로 요소수 대란을 일으킨 요소 생산의 경우 공장 설립에 15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설령 공장을 세우더라도 중국산과는 가격 차이가 커 손해가 불가피하다. 생산할수록 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 국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통과도 제안했다. 10여개 부처에 분산된 관광 행정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관광청 등 컨트롤타워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실제 일본은 관광청을 설립해 타 부처와의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결과 2014년 이후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이 외에도 전경련은 실버산업 육성, 기업 사업구조 재편 제도 활성화, 유턴기업 지원 확대, 원격의료 제도화, 의료 빅데이터 활용방안 마련, 소형모듈원전(SMR)개발 지원 등도 차기 정부에 제안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