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N벅스, 뮤직 드라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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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부작으로 방송 예정
'레드오션' 음원시장 벗어나
새 수익원·콘텐츠 확보 나서
'레드오션' 음원시장 벗어나
새 수익원·콘텐츠 확보 나서
NHN 계열 음원 플랫폼 NHN벅스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며 음원 플랫폼들이 먹거리 다각화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NHN벅스는 영상 제작사 레드나인픽쳐스,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NHN벅스는 사운드트랙#1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하게 되며, 레드나인픽쳐스와 제나두엔터테인먼트의 사운드트랙#1 제작 과정에 투자를 지원한다. 2022년 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인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은 박형식과 한소희로 결정됐다.
NHN벅스는 사운드트랙#1을 시작으로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 IP를 확보할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NHN벅스가 기존 음원 플랫폼 사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들의 사업 다각화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 9월 전자책·오디오북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서재 지분 3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음악과 전자책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또한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지니뮤직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한다.
멜론은 9월 카카오 본사에서 독립해 카카오 종합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 웹소설,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음원 플랫폼들의 먹거리 다각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용자 수가 한계에 다다랐고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음원 플랫폼들은 기존 한정된 이용자 파이를 나누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NHN벅스는 영상 제작사 레드나인픽쳐스,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NHN벅스는 사운드트랙#1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하게 되며, 레드나인픽쳐스와 제나두엔터테인먼트의 사운드트랙#1 제작 과정에 투자를 지원한다. 2022년 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인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은 박형식과 한소희로 결정됐다.
NHN벅스는 사운드트랙#1을 시작으로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 IP를 확보할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NHN벅스가 기존 음원 플랫폼 사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들의 사업 다각화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 9월 전자책·오디오북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서재 지분 3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음악과 전자책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또한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지니뮤직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한다.
멜론은 9월 카카오 본사에서 독립해 카카오 종합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 웹소설,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음원 플랫폼들의 먹거리 다각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용자 수가 한계에 다다랐고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음원 플랫폼들은 기존 한정된 이용자 파이를 나누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