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강남점에 신상 샤넬백·롤렉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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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3호점 '브그즈트 컬렉션'
"중고제품 넘어선 취향 플랫폼"
"중고제품 넘어선 취향 플랫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브그즈트(BGZT) 컬렉션’을 26일 서울 역삼동에 열었다. 국내외에서 샤넬과 롤렉스 등 해외 톱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일종의 ‘명품 편집숍’이다. 중고거래 앱을 넘어 ‘취향 거래’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번개장터 3호점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브랜드 호텔인 조선팰리스 건물 1층에 자리잡았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저택처럼 꾸민 공간에 총 100여 개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백화점 ‘오픈런’ 대상인 샤넬과 롤렉스가 주력 브랜드다. 번개장터는 매장에 위스키 바 콘셉트의 ‘젠틀맨 존’과 드레스룸 콘셉트의 ‘레이디 존’을 꾸몄다. 젠틀맨 존에서 롤렉스 제품 약 50종을, 레이디 존에선 샤넬 백 약 70종과 의류 26종을 판매한다. 가장 비싼 제품은 롤렉스의 ‘18캐럿 에버로즈 골드 오이스트 퍼펙츄얼 여성 데이트저스트’로 7540만원이다.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인기 제품과 아예 판매되지 않는 제품도 다수 있다. 롤렉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데이토나’ 라인 제품이 대표적이다. 리셀(재판매)가만 4700만~5000만원대로 현재 국내 유통채널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드레스룸에는 샤넬의 대표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가 출시한 ‘보이백’,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들어 유명해진 ‘19백’ 등이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샤넬 향수 ‘No.5’를 본떠 만든 클러치 ‘No.5 퍼퓸백’은 국내에선 번개장터 강남점에서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곳 제품은 ‘중고’가 아니다. 유럽 등 현지와 명품 브랜드의 한국 본사에서 번개장터 직원들이 확보한 제품이다. 매장에 전시된 티파니앤코의 탁구채 등도 현지에서 공수해왔다. 명품 플랫폼 발란을 공동 창업했던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전략기획 팀장 등 전문가들이 나섰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등 다양한 패션 인력이 영입됐다”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사내 전문 검수인력의 감정을 거친 새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앞서 2월과 10월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1·2호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스니커즈 리셀 시장과 스트리트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3호점인 브그즈트 컬렉션은 ‘럭셔리’에 집중했다는 게 번개장터 측의 설명이다. 주요 타깃은 명품을 포함한 고가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3040세대다. 구매력 높은 소비자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명품 구매대행 및 감정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명품 상품군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번개장터 3호점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브랜드 호텔인 조선팰리스 건물 1층에 자리잡았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저택처럼 꾸민 공간에 총 100여 개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백화점 ‘오픈런’ 대상인 샤넬과 롤렉스가 주력 브랜드다. 번개장터는 매장에 위스키 바 콘셉트의 ‘젠틀맨 존’과 드레스룸 콘셉트의 ‘레이디 존’을 꾸몄다. 젠틀맨 존에서 롤렉스 제품 약 50종을, 레이디 존에선 샤넬 백 약 70종과 의류 26종을 판매한다. 가장 비싼 제품은 롤렉스의 ‘18캐럿 에버로즈 골드 오이스트 퍼펙츄얼 여성 데이트저스트’로 7540만원이다.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인기 제품과 아예 판매되지 않는 제품도 다수 있다. 롤렉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데이토나’ 라인 제품이 대표적이다. 리셀(재판매)가만 4700만~5000만원대로 현재 국내 유통채널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드레스룸에는 샤넬의 대표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가 출시한 ‘보이백’,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들어 유명해진 ‘19백’ 등이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샤넬 향수 ‘No.5’를 본떠 만든 클러치 ‘No.5 퍼퓸백’은 국내에선 번개장터 강남점에서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곳 제품은 ‘중고’가 아니다. 유럽 등 현지와 명품 브랜드의 한국 본사에서 번개장터 직원들이 확보한 제품이다. 매장에 전시된 티파니앤코의 탁구채 등도 현지에서 공수해왔다. 명품 플랫폼 발란을 공동 창업했던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전략기획 팀장 등 전문가들이 나섰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등 다양한 패션 인력이 영입됐다”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사내 전문 검수인력의 감정을 거친 새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앞서 2월과 10월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1·2호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스니커즈 리셀 시장과 스트리트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3호점인 브그즈트 컬렉션은 ‘럭셔리’에 집중했다는 게 번개장터 측의 설명이다. 주요 타깃은 명품을 포함한 고가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3040세대다. 구매력 높은 소비자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명품 구매대행 및 감정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명품 상품군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