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 석정도시개발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으로 한경주거문화대상 사회공헌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이윤 창출 등의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가 나왔다.

석정도시개발은 2010년 제주도에서 공동 주택과 오피스텔, 관광호텔 등을 공급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목표로 삼고 부동산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디벨로퍼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까지 총 1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석정도시개발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9년 오산시, 포항시 등과 연계해 사회 공헌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한 위기 가정 지원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참여했다. 아동양육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시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인 ‘강남드림빌’과는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금까지 이들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노후 가전을 교체하는 등 누적 10억원 상당을 후원해왔다. 또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 ‘대전 성세재활원’에는 그동안 5000만원 규모의 물품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석정도시개발은 사회 공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스포츠계로도 눈을 돌렸다. 올해 7월 석정스포츠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의 유망 운동선수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사기업 최초로 펜싱실업팀(여자 플레뢰)을 창단해 올림픽 출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동계종목 바이애슬론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대한탁구협회 스폰서로서 대회 개최와 상금을 지원한다.

석정도시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돌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다양한 사회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