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몰디브도 오미크론 유입 저지…아프리카발 입국 '빗장'
남아시아의 네팔과 몰디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해 '빗장'을 걸었다.

29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내무부는 전날 외교관 등 일부를 제외한 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당분간 입국을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닌드라마니 포카렐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이 조치는 즉시 효력을 가지며 새 변이의 높은 위험성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도 전날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7개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도입되기 직전 이틀간 입국한 이들에 대해서는 14일간 격리 명령이 내려졌다.

오미크론은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남아공에서 확산 중이며, 이후 이스라엘, 홍콩, 영국, 독일, 벨기에 등에서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미국, 한국, 스리랑카 등은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한 상태다.

네팔·몰디브도 오미크론 유입 저지…아프리카발 입국 '빗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