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광주 17개 어린이집·학교서 44명 확진·943명 격리
광주에서 학생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주일(22∼28일)간 17개 어린이집, 초·중·고에서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6천303명이 전수 검사를 받고 943명이 자가 격리됐다.

이달 중에만 10대 이하에서 271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 수의 30%에 달했다.

지난 28일에도 서구, 광산구, 남구 1곳씩 3개 초등학교에서 모두 1천580명을 검사해 지표환자 포함 6명이 확진됐다.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와 접촉으로 추가로 감염된 확진자가 다니는 제조업체에서는 84명 중 14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전면 등교, 대학별 고사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학원 등 이동에 따른 추가 전파 우려가 있다고 방역 당국은 진단했다.

광주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방역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접종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 교육·보육 시설뿐 아니라 목욕탕, 병원, 제조업체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산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13명이 확진됐으며 한 주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47명이었다.

지난 19일 이후 11일째 하루 확진자가 30명을 넘고 있으며 27일부터는 52명, 61명 등 5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존 집단 감염 관련 28명 등 모두 39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