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사전 일정 잡혀 아쉽다고…"
당내에선 이낙연 적극 행보 요구 목소리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ZN.27854954.1.jpg)
이 후보는 29일 광주광역시에서 5·18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오후 일정으로 이 전 대표의 고향이자 호남 방문의 마지막 행선지인 전남 영광으로 향했다. 그는 "이 전 대표께 (일정 출발 당시) 전남과 광주에 간다고 말씀드리자 사전에 확정된 일정이 있어 아쉽다고 말씀을 했다"며 이 전 대표와의 깜짝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의 호남 방문 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강훈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회자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에 이낙연 전 대표의 깜짝 출연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아마 다른 일정이 있으신데 이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그건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29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전 대표가 동행을) 거절한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일정이라는 것이 닥쳐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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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이 전 대표가 다른 지역에 간 것은 본인을 그동안 도와줬던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함으로 이런 행보는 오히려 당의 결속에 도움이 된다"며 "이 전 대표가 여러 가지로 극적인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충청과 경남 지역을 방문했다.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자신을 지지했던 인사들과 만나 감사함을 표하는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