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살인범 심신미약 변론…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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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여성위 등 기자회견 개최
"잔혹 살인범 변론한 이재명 즉각 사퇴하라"
"피해자와 유족·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
"잔혹 살인범 변론한 이재명 즉각 사퇴하라"
"피해자와 유족·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호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비난 수위를 높여가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및 17개 시·도여성위원회는 29일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혹 살인범을 심신미약으로 변론한 이재명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이재명 후보는 상습적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최근 본인 조카의 잔혹한 모녀 살인사건을 변론한 것이 알려지자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중범죄' 사건을 변호한 것이라며 축소해 거짓말했다"며 "그 거짓말이 들통나자 그제야 속일 의도는 없었고 미숙한 표현을 썼을 뿐이며 친족이라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이라고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본인 조카의 살인사건뿐 아니라 교제하는 여성을 살인한 사건을 변론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고 이에 대해서는 공동변호인에 이름만 올린 것이라 변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범죄자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변호사는 파렴치한 사기꾼이나 잔학무도한 살인자 모두 변호할 수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교제하던 여성과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이재명이 2021년 현재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위는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변호사 이재명'과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다른 사람이냐. 살인범을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주장하던 변호사 이재명은 피해자보다 본인 조카가 먼저였던 변호사였던 것 아니냐"며 "이재명 후보는 2018년 발생했던 살인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에 다시 묻는다. 자신이 변론한 조카의 모녀살인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했던 것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즉각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 지금이라도 변호사 시절의 변론 전력을 모두 털어놓고 피해자와 남겨진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살인 사건 변론 논란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피해자의 고통과 인권을 무시한 변론을 했다"며 "인권변호사란 타이틀 역시 이 후보의 많은 가명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은 "이 후보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아 의혹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며 "일가족에서 유일한 변호사라 어쩔 수 없이 변호했다고 하는데 그다음 해에 비슷한 살인사건도 변호했다. 이 사람도 친척인지 밝혀달라"고 이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어떤 말로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를 형용할 수 있겠나.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라며 "평생을 두고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및 17개 시·도여성위원회는 29일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혹 살인범을 심신미약으로 변론한 이재명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이재명 후보는 상습적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최근 본인 조카의 잔혹한 모녀 살인사건을 변론한 것이 알려지자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중범죄' 사건을 변호한 것이라며 축소해 거짓말했다"며 "그 거짓말이 들통나자 그제야 속일 의도는 없었고 미숙한 표현을 썼을 뿐이며 친족이라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이라고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본인 조카의 살인사건뿐 아니라 교제하는 여성을 살인한 사건을 변론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고 이에 대해서는 공동변호인에 이름만 올린 것이라 변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범죄자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변호사는 파렴치한 사기꾼이나 잔학무도한 살인자 모두 변호할 수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교제하던 여성과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이재명이 2021년 현재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위는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변호사 이재명'과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다른 사람이냐. 살인범을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주장하던 변호사 이재명은 피해자보다 본인 조카가 먼저였던 변호사였던 것 아니냐"며 "이재명 후보는 2018년 발생했던 살인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에 다시 묻는다. 자신이 변론한 조카의 모녀살인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했던 것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즉각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 지금이라도 변호사 시절의 변론 전력을 모두 털어놓고 피해자와 남겨진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살인 사건 변론 논란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피해자의 고통과 인권을 무시한 변론을 했다"며 "인권변호사란 타이틀 역시 이 후보의 많은 가명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은 "이 후보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아 의혹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며 "일가족에서 유일한 변호사라 어쩔 수 없이 변호했다고 하는데 그다음 해에 비슷한 살인사건도 변호했다. 이 사람도 친척인지 밝혀달라"고 이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어떤 말로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를 형용할 수 있겠나.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라며 "평생을 두고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