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무릎 꿇린 미용실 사장, 자필 사과문 올렸지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단지 넣었다고 70대 할머니 무릎 꿇린 사장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 게시 "정말 죄송하다"
두 차례 사과에도 네티즌들 "똑같이 무릎 꿇어"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 게시 "정말 죄송하다"
두 차례 사과에도 네티즌들 "똑같이 무릎 꿇어"
전단지를 우편함에 넣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의 무릎을 꿇게 만든 서울의 대학가 미용실 사장 A 씨가 논란이다. 두 차례에 걸친 사과에도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A 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리겠다. 저의 행동에 너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며 "이전의 저의 행동과 언행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저의 잘못된 인식과 언행에 깊이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며 전단지를 돌리시는데 전단지 한 장 받아 드렸으면 어땠을까 싶다. 제 행동에 정말 잘못됨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겠다"며 "부모님 다 똑같은 부모님이고, 제 행동에 정말 잘못됨을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언행 기본이 부족해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받게 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하다. 입이 두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단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머니께 한 제 행실 자체가 너무 잘못됐다. 앞으로 똑바로 예의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A 씨는 전날에도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려 "어머니 무릎을 꿇게 한 게 사실이다. 무슨 이유가 됐든 어머니 무릎을 꿇린 것에 대해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어머니께 연락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고 적었다.
A 씨의 두 차례에 걸친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A 씨의 신상을 파헤치며 "똑같이 할머니에게 찾아가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는 사진을 올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당 미용실에 대한 불만이 담긴 후기들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14일 '이대 갑질 미용실 사장이 70대 할머님을 무릎 꿇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A 씨가 자행한 갑질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경찰이 출동하자 손주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결국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A 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리겠다. 저의 행동에 너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며 "이전의 저의 행동과 언행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저의 잘못된 인식과 언행에 깊이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며 전단지를 돌리시는데 전단지 한 장 받아 드렸으면 어땠을까 싶다. 제 행동에 정말 잘못됨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겠다"며 "부모님 다 똑같은 부모님이고, 제 행동에 정말 잘못됨을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언행 기본이 부족해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받게 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하다. 입이 두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단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머니께 한 제 행실 자체가 너무 잘못됐다. 앞으로 똑바로 예의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A 씨는 전날에도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려 "어머니 무릎을 꿇게 한 게 사실이다. 무슨 이유가 됐든 어머니 무릎을 꿇린 것에 대해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어머니께 연락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고 적었다.
A 씨의 두 차례에 걸친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A 씨의 신상을 파헤치며 "똑같이 할머니에게 찾아가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는 사진을 올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당 미용실에 대한 불만이 담긴 후기들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14일 '이대 갑질 미용실 사장이 70대 할머님을 무릎 꿇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A 씨가 자행한 갑질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경찰이 출동하자 손주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결국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