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독거 어르신 '마음 케어'…AI가 안부 묻고 친구처럼 대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클로바 케어콜' 출시
초대규모 AI기술 첫 적용
초대규모 AI기술 첫 적용
네이버가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29일 선보였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AI가 안부를 묻는 수준을 넘어서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도 가능한 돌봄 서비스다. 독거 어르신에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르신, 평소에 어떤 음식을 즐겨 드세요?’라는 질문에 어르신이 ‘김치를 먹는다’고 대답하면 ‘김치는 직접 담그시는 건가요?’라고 질문을 계속하는 식이다. AI는 답변에 따라 맞장구를 치거나 추임새를 넣는 등 적절하게 호응하기도 한다.
클로바 케어콜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형화되지 않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네이버가 개발한 하이퍼클로바 덕분이다. AI 대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선 방대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이퍼클로바 바탕의 음성인식 기술인 ‘NEST’ 엔진도 적용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콜 서비스에 초대규모 AI 기술이 적용된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국내 최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만든 가상의 대화 시나리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람이 검수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사람이 대화 시나리오를 확인해 AI 모델에 수정할 내용을 입력한다. 대화 흐름에 따라 적절한 답변도 검색해 출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방법으로 대화의 자유도를 높이고 품질도 개선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대화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다.
네이버는 올해 3월부터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일부터 3일간 매일 한 차례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다. 이상 반응이 있다고 답하면 방역 담당자가 2차 확인과 집중 관리에 나선다.
네이버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AI가 안부를 묻는 수준을 넘어서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도 가능한 돌봄 서비스다. 독거 어르신에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르신, 평소에 어떤 음식을 즐겨 드세요?’라는 질문에 어르신이 ‘김치를 먹는다’고 대답하면 ‘김치는 직접 담그시는 건가요?’라고 질문을 계속하는 식이다. AI는 답변에 따라 맞장구를 치거나 추임새를 넣는 등 적절하게 호응하기도 한다.
클로바 케어콜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형화되지 않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네이버가 개발한 하이퍼클로바 덕분이다. AI 대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선 방대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이퍼클로바 바탕의 음성인식 기술인 ‘NEST’ 엔진도 적용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콜 서비스에 초대규모 AI 기술이 적용된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국내 최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만든 가상의 대화 시나리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람이 검수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사람이 대화 시나리오를 확인해 AI 모델에 수정할 내용을 입력한다. 대화 흐름에 따라 적절한 답변도 검색해 출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방법으로 대화의 자유도를 높이고 품질도 개선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대화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다.
네이버는 올해 3월부터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일부터 3일간 매일 한 차례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다. 이상 반응이 있다고 답하면 방역 담당자가 2차 확인과 집중 관리에 나선다.
네이버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