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제약 스마트팩토리 들어선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의 국책 공모사업인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사업은 국내 제약기업에 적용될 스마트공장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중소·벤처 제약기업의 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위험도를 평가해 최적의 품질관리를 구현하는 설계 기반 품질고도화(QbD)가 핵심이다.

대구시는 2024년까지 국비 140억원을 포함, 총 20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사진) 의약생산센터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4년까지 스마트팩토리를 준공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QbD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생산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원료의약품 생산라인(최대 200L 생산), 완제의약품(주사제) 생산라인(최대 20mL 생산), 융복합 의료제품 생산작업실, 의약품 품질관리 시험실, 스마트 생산시설 확산과 보급을 위한 교육·홍보투어 시설 등이다.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제약 스마트팩토리 들어선다
대구시는 의료기업의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고, 첨단의료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7월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 △2020년 12월 미래의료기술연구동 건립 확정(2024년 준공) △2021년 2월 첨단임상시험센터 착공(2022년 준공) △2021년 8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설계 착수(2024년 준공) 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10월 18일엔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해 인근 입주기업의 의료제품 상담문의·인허가 등 지원 서비스가 개선됐고, 연구개발(R&D)에서 제품화까지의 기간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제기준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제약 스마트 생산 지원 거점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중소·벤처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