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항관리사업소는 내년 1월부터 해상교통량이 많은 부산남항 내 소형선박에 전국 최초로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고유 식별번호는 부산남항 내 항만허가를 받은 소형선박이 대상이다. 선박 조타실 양 현에 주야간 시간대 원거리 식별이 용이한 번호판을 부착한다.

시는 고유 식별번호 부여를 통해 주야간에 실시간으로 육안·폐쇄회로TV(CCTV)를 통한 원거리 안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소형선박 크기까지 구분할 수 있어 해양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항관리사업소는 고유 식별번호를 부산남항 해상안전관리센터 해상안전관리시스템(CCTV, 레이더 등)과 연계한 통항선박 안전관리 이력제를 운영하고 실시간 통계이력 조회 등 체계적인 소형선박 안전관리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소형선박 20척을 선정해 오는 12월 1~17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남항관리사업소는 “시범운영 기간 단계적 사례 분석 및 조사,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