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충격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유가가 올랐지만 배럴당 70달러를 밑돌았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80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69.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3.6% 상승했다.

유가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충격에 10% 이상 급락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견에 미국,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여행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에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오미크론 여파로 유가가 급락했다 반등했지만 유가는 연초 대비로는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26일 고점보다는 아직 1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OPEC플러스가 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유가 측면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이 과도했을 수 있다"며 "뉴스가 악화되면 배럴당 70달러선 밑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오미크론 뉴스가 OPEC 공급이 타이트할 것이라는 기대를 되살리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