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증권은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내년 하반기 4공장의 가동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다각화가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포인트로 ▲글로벌 최대 생산 능력 기반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확대 가능성 ▲자체 개발 세포주 기반의 생산성 향상 가능성 ▲공장 가동률 및 가동 효율성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 등을 꼽았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의 원스톱 생산 가능성도 확인됐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DP 생산 계약에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사의 DS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임 연구원은 “제2캠퍼스 증설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백신 등 CDMO 사업 진출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세포주 개발부터 허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위탁개발(CDO) 수주의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연결 기준 매출 1조8379억원, 영업이익 661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9%와 18.4%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임 연구원은 “내년 2공장의 정기 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1·3공장의 풀가동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라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