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비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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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0일 비에이치에 대해 북미 고객사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데다 경쟁사 사업 철수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 실적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1.5%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5.8%, 13.4% 높였다"며 "북미 고객사 신형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많고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아 회사의 제품 믹스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쟁사의 시장 철수로 점유율 확대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재성 재료들에 힘입어 비에이치의 4분기 매출액이 2017년 처음으로 3분기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내년 1분기는 고객사 판매 호조세와 공급 부족에 따른 이연 수요 확대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못지 않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6% 오른 11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폴더블과 가상현실(XR) 기기, 전장 등에서의 중장기 성장성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외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결합용 연성 PCB(FPCB)를 포함한 전장 부품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서의 중장기 수혜 가능성이 큰 반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와 점유율 상승 등을 감안해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8.2% 상향한다"며 "4분기와 내년 1분기 본격적인 실적 증가세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높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