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하며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JV를 이뤄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 55%, 현대건설 45%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사들의 경쟁을 뚫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시킨 이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는 2016년 약 29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JV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주처 아람코와 신뢰를 쌓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