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리버파크 아파트 전경. 사진=신경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리버파크 아파트 전경. 사진=신경훈 기자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45억원에 거래되며 전국 국민평형 최고가를 썼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 11층 매물이 지난 15일 45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전 최고가는 지난 9월 42억원(15층)으로, 두 달여 만에 3억원이 오른 것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3235만원가량이 된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는 2019년 3.3㎡당 1억원을 넘기며 '평당 1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현재도 국내에서 3.3㎡당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전용 84㎡ 실거래가 45억원이 나왔다는 소식은 지난달 알려졌지만, 실거래 신고기한 동안 정식 등록되지 않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호가 띄우기'를 위한 허위 매물이 아니겠냐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강남 3구 상승세는 여전하다. KB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73%에 그쳤지만,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1.25%, 1.24% 오르며 서울 자치구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