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의 지구계획이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5월 후보지로 선정된 3기 신도시 다섯 곳의 지구 계획이 모두 확정됐다. 이들 5개 지구에선 총 17만6000가구(공공 9만2000가구·민간 8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9만7000가구가 사전청약을 통해 분양된다. 앞서 지난 6~8월 인천 계양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도 각각 지구계획을 승인받았다.

부천 대장(면적 342만㎡)에선 약 1만95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여의도 공원의 5배에 달하는 공원·녹지와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52만㎡)의 일자리 공간 등이 조성된다. 정부는 부천 대장지구에 ‘5분 내 보행권(300m)’ 개념을 도입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양 창릉(789만㎡)에는 총 3만8000가구가 들어선다. 판교 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73만㎡)과 여의도공원 13배 크기의 공원·녹지 등이 조성된다. 경전철 고양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신설역이 들어서는 중심복합지구(CMD)에는 상업·업무·문화·공공·주거시설이 집약된 복합단지를 세울 방침이다. 정부는 12월 부천 대장 1900가구, 고양 창릉 17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