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딸기 수출을 위해 12월 1일부터 5개월간 매일 두 차례 홍콩행 전용기가 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딸기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농가와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딸기 전용 항공기를 확대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딸기는 유통기간이 짧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출 물량의 95% 이상을 항공으로 운송하고 있지만 항공 물류 수요 급증으로 딸기 수출 시즌을 앞두고 적재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며 “지난해 싱가포르 노선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한국 딸기의 최대 수입국인 홍콩 노선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용 항공기는 딸기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12월 1일부터 5개월간 홍콩은 매일 2회, 싱가포르는 주 5회(화~금, 일) 운항한다. 전체 운항 대수는 399대이며, 5985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용 항공기를 이용하는 수출업체에 표준물류비의 7%를 추가 지원해 물류 비용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산 딸기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수출 전 단계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